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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기 전에 알아야 할 기호
gcd : '최대공약수'의 기호입니다.
표기 예시를 들어보자면,
gcd(x,y)는 x와 y의 최대공약수
gcd(l,m,n)은 l,m,n의 최대공약수
p.s.최소공배수는 lcm이고 쓰는 법은 같아요~
유클리드 호제법이란?
뭔가 이름만 들어도 여러모로 머리가 아픈 유클리드 호제법!
유클리드 호제법은 두 다항식 또는 자연수 사이의 최대공약수를 구할 때 자주 등장하는 유용한 녀석이에요!
(물론 수학 교육 과정에는 없습니다 쿨럭)
정수론 공부나 KMO 준비를 하시는 분들은 다들 한 번씩 접해보셨을 편리한 도구인데요!
일단 증명은 아래로 미루고 결과를 먼저 보도록 합시다앗!
"a>b인 두 양의 정수 a,b에 대하여,
a=qb+r(나머지 r은 0 이상 b 미만,q는 몫)
이라 하면,
gcd(a,b)=gcd(b,r)
(a,b의 최대공약수=b,r의 최대공약수)이다."
'흐음 저게 어디가 유용하다는 거지..?'
싶으신 분들을 위해 예시를 몇가지 들어볼까요?
'1071과 1029 사이의 최대공약수는 21이다.'
이 상황에서 간단한 계산식 두 세 번이면
이를 계산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유클리드 호제법!!
정말 탐나지 않나요옷!
바로 증명 들어갑니다앗ㄱㄱ
유클리드 호제법의 증명
일단 a>b인 두 양의 정수 a,b를 잡아줍시다!
여기서 구하고 싶은건 바로 최대공약수니까
얘도 G로 잡아주도록 할게요!
따라서 이렇게 되면 a,b는 당연히
G의 배수가 되겠지요?
그러면 요렇게 되겠네요!
여기서 대문자인 A와 B는 몫입니다!
최대공약수 G로 나누니까 나머지는 없구요!
여기서 중요한 게 뭐냐면,
'A와 B는 서로소'
라는 사실이에요.
만약 A와 B가 서로소가 아니라면,
G는 더 이상 최대공약수가 아니니까요!
사실 당연한 말!
(최대공약수는 모든 공통 약수를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남은 것에 공통 약수가 있을리는 없죠)
자아 이 정도 해두면 좋습니다!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볼까요?
a>b이기 때문에,
b로 a를 나눌 수 있으니까
계산식을 써주면 몫 q와 나머지 r이 나오네요!
이제 여기에 a=AG,b=BG를 대입해도
식이 성립하겠군요!
그러면 바로 대입 ㄱㄱ
이건 뭐 그냥 대입만 했으니까 별 거 없네요.
이제 식에 변형을 좀 줘봅시다.
자 이거는 아주 쉽게 이해하실 거에요!
1.qBG 이항
2.G로 묶기
가 되었네요!
근데 제가 아까 b=BG라고 했죠?
이렇게 되면 아래와 같아지겠군요!
아까 b의 정의에 따르면,
둘 사이에는 G라는 공통의 약수가 생기게 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군요!
자아 근데 유클리드 호제법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b와 r에 있는 G 저 친구가
'최대공약수'가 되어야 하겠네요!
그래야지만 a,b의 최대공약수 G가
b,r의 최대공약수와 같아지니까요!
결국 그게 유클리드 호제법이죠?
자 그렇게 되면,
이 두 녀석이 서로소임을 증명하기만 하면
우리가 원하는 유클리드 호제법이 증명되는 겁니다!
근데 잘 생각해보시면,
1. 서로소가 아니다.
2. 서로소이다.
두가지 중 하나의 결과가 맞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2가 맞는 사실을 보이려면,
1) 2가 맞다.
2)1이 틀렸다.
둘 중 하나만 증명해도 결국 증명된 거 아니겠어요!
1과 2중 하나만 정답이라는 것인데,
1이 틀렸다면 당연히 정답은 2겠죠!
따라서 우리는 1번,
즉 '서로소가 아니다' 라는 사실이 틀렸음을 보이면 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서로소가 아니다' 라는 사실이 틀렸음을 알기 위해서는
서로소가 아니게 가정을 했을 때
'모순'이 발생한다면,
즉 논리적으로 안 들어맞는 개소리가 생긴다면,
곧 그 가정이 틀린 가정임을 알려주는 거 아니겠어요?
자 이제 그럼 그 놈의 모순이란 걸 보여보도록 합시다.
(참고로 이런 식의 논리 흐름을 통해 명제를 증명하는 것을 '귀류법' 이라고 합니다.
자주 쓰이는 중요한 개념이에요!)
두 수가 서로소가 아니라고 했으니,
1보다 큰 최대공약수인 t가 존재한다는 것이겠지요!
(물론 m,n은 당연히 몫입니다~)
그럼 이제 B를 대입해 보시면,
당연히 이렇게 나오겠네요!
이 식을 조금 변형시켜본다면,
자아 근데 여기서 모순이 발생합니다앗!!
우리가 A와 B는 서로소라고 했던 것 기억나시나요?
까먹으신 거 아니겠지!!
위에 진한 글씨로 강조했는데!
근데 결과는 서로소가 아니라고 나오네?
엥???
요것이 바로 모순입니다.
결과가 개소리니까 가정도 개소리가 되는 것이고,
따라서 우리는 유클리드 호제법을 증명해냈습니다! 짝짝
이제 증명도 했겠다, 위에 든 예시를 직접 계산해보며 사용법 감을 익혀보죠!
유클리드 호제법 사용 예시
아까 제가 1071과 1029 사이의 최대공약수가
21이라고 했던 사실 기억나시나요?
요것을 한 번 직접 계산해보자구요!
a=qb+r이라고 했었죠? 그럼 똑같이
1071=1×1029+42
여기서 a,b의 최대공약수,
즉 1071과 1029의 최대공약수는,
b,r의 최대공약수인,
1029와 42의 최대공약수와 동일합니다!
따라서 1029와 42 사이에 또 같은 방법을 취해주더라도,
새로 만들어지는 b,r의 최대공약수가 결국
gcd(a,b)와 동일해지겠죠!
따라서 또 한 번 적용해주면,
1029=24×42+21
그러면 gcd(b,r)=gcd(42,21)이 결국 답이 되네요!
(헷갈리실 까봐 적는 것인데 24는 그냥 몫이에요!
하던대로 나눠서 계산해보시면 됩니다.
유클리드 호제법에서 딱히 중요한 부분 아니에욧)
그러면 42와 21의 최대공약수는
너무 쉽게도 21입니다!
계산 끝!
"a>b인 두 양의 정수 a,b에 대하여,
a=qb+r(나머지 r은 0 이상 b 미만,q는 몫)
이라 하면,
gcd(a,b)=gcd(b,r)
(a,b의 최대공약수=b,r의 최대공약수)이다."
어떠신가요? 이제 이 말이 좀 눈에 들어오시나요?
(참고로 나머지 r의 조건은 당연한 거에요!
나머지가 나눈 수보다 크면 덜 나눠진 거잖아요!)
지금까지 장문 봐가면서 이해하려 노력하신
독자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도 수학 지식이 더 풍부해지셨습니다앗!
저는 이만!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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